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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교 박태선 장로의 망언록
“하나님 말씀” 비판(2)
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서요한 교수(역사신학)
1/ 서론
박태선은 1950년 6.25 동란 후 월남하여 지내던 중에 1954년 평택에서 피 가름을 체험한 후, 1955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였다. 당시 박장로는 예수교 전도관을 통해서 말씀과 십자가 중심의 사역을 했으나, 1980년 1월 1일 이후 천부교 전도관의 간판 아래 십자가 대신 비둘기 상을 종탑에 설치하고 자칭 하나님으로 자처하였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마리아의 탄생에 대하여 죄는 마리아의 젖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흘러 들어갔다. 그러므로 예수는 죄 덩어리다. 그는 소경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 막았다고 하였다. 조상 대대의 죄가 혈통으로 내려오는 그 속에 아버지의 죄의 흐름보다 어머니의 죄의 흐름이 더 크다고 하였다.
이후 그는 성경을 98% 거짓이라며 터무니 없이 왜곡하고 부정하며, 무엇보다도 마 마 12: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 못하겠고”를 모독하였다. 그리고 전체 내용 중에 단지 2%만이 진실인바, 그것은 바로 자신과 연관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며, 그것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였다. 이는 실로 가소로울 뿐이다. 본 소논문에서는 천부교 교주 박태선 장로의 망언록 “하나님 말씀”에 나타난 그의 이단 사상을 비판할 것이다.
2/ 망언록 “하나님 말씀”의 구성
2000년대 초 중반에 출간된 박대선의 설교를 편집한 망언록 “하나님 말씀”은 총 7부 34장으로, 1부 인간 창조의 근본, 제1장 종교와 구원, 2장 인간의 본질, 제2부 총 6장으로, 제1장 1차 지옥과 구원, 제2장 인간의 모습을 입고 오신 하나님, 제3장 이슬성신의 권능, 제4장 동방의 한 사람과 감람나무, 제5장 생명물의 권능, 제6장 감람나무는 곧 하나님, 제3부 자유율법은 총 4장으로 제1장 모세율법과 자유율법, 제2장 자유율법은 하나님의 법, 제3장은 믿음과 행함, 제4장은 자유율법과 신앙촌, 제4부 성경과 예수는 총 8장으로, 제1장 창세기의 거짓과 허풍, 제2장 창세깅릐 거짓을 밝히신 하나님, 제3장 성경의 진실, 제4장 구원을 몰랐던 성경의 인물들 롯과 다윗이며, 제5장 바울의 죄, 제6장 예수의 행적, 제7장 예수의 허풍, 제8장 구원을 가로막은 예수이다.
제5부 창조주 하나님은 총 4장으로, 제1장 인간의 창조, 제2장 지구의 가열과 운행, 제3장 천체와 우주의 운행, 제4장 마귀의 우주, 타계, 제6부 구원과 심판은 총 6장으로, 제1장 인간의 본향, 제2장 인간의 구원, 제3장 구원의 특혜, 제4장 인간의 행함과 구원의 조건, 제5장 하나님의 심판, 제6장 영원한 천국, 마지막 제7부 행함의 종교는 총 4장으로, 제1장 행함이 있는 신앙생활, 제2장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 제3장 말씀대로 사는 생활, 제4장 하나님과 인간의 합동작전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제시된 목차와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것은 설교 중에 했던 성경 이야기를 박태선 장로가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부정하고 비판 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로 황당한 것은 영원한 천국에는 산소도 없고 공기가 없다는 것 등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터무니 없는 내용이 망언록의 각부와 각 장에서 발견되며, 총체적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한 것이다. 절대적으로 논리가 부족하고 설득력이 없다. 단지 박태선 장로는 자칭 하나님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가르침을, 여타 이단들의 통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사설을 통하여 뭇 성도들을 기만하였다. 자칭 하나님을 빙자하여 신자들을 감언이설로 미혹하고 재산과 물질을 탈취하였다. 그렇게 건설한 것이 그가 말하는 천년성 신앙촌이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는 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는 말씀대로 진실한 신앙을 요청한다. 그러면 망언록 “하나님 말씀”을 몇몇 주제를 따라서 고찰할 것이다.
3/ 피와 대속의 관계
박태선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역사는 피의 역사이다. 피로 시작해서 피로 끝난다. 피의 종교이다. 시작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천부로 행세하며 때가 되어 설립된 하나님 아버지 교, 천부교라고 하였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처음 터지기 시작할 적에 아담과 해와가 죄 짓기 전 아담 해와의 속에 있는 피와 예수 속에 있는 피와 동일하였다. 두 번째 때는 예수는 50% 이하의 죄 덩어리, 세 번째는 99% 죄 덩어리이다. 마리아의 몸에서 예수가 생겨났으나 성령으로 잉태하였다. 그러나 마리아의 몸(태)에서 자랄 적에 마리아의 성품 그대로 흘러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혈관이 마리아의 뱃속에 꿰뚫어져서 하늘에서 내려온 혈관이 예수에게 연결되어 하나님이 부어주는 피로 자랐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는 곧 마리아의 피 이다.
박태선은 그 때 남자의 줄기(혈관)로 죄가 흐르는 것 보다 여자의 죄가 99% 이상, 절대적임을 알았다. 남자의 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것은 정자 하나 더 굴러들어가는 것 일뿐 어린 아기가 자라는 것은 어머니의 피로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의 뼈와 살과 머리카락 손톱 발톱까지 전부 피 이다. 인간은 마리아의 피로 전부 자랐다. 부부 싸움 중에 분한 상태에서 어린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앓는 것이다. 그것은 분기 중에 죄가 함유된 까닭이다. 그런고로 그것을 먹이면 앓는 것이다. 젖줄을 통해서 죄가 흐르는 것이다. 말구유에 탄생한 예수는 하나님이 젖을 내려 빨아 먹였는가? 마리아의 젖으로 자란 것이다. 그런고로 99% 이하 죄 덩이이다. 그런 것이 가장 신성한 것 같이 자기는 나는 죄 덩이 로소이다 라고 표시하지 않고 나를 믿어야 구원 얻으며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자라고 했다. 이는 참란한 자는 없다고 하였다.
박태선은 죄는 혈통으로 유전되는 바, 어머니 죄의 흐름이 아버지보다 더 크다고 하였다. 박태선은 설교집「예수는 개자식」에서 원죄는 혈통으로 내려왔다는 설교에서 조상 대대의 죄가 혈통으로 유전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죄의 원리와 피의 원리를 알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조상 대대의 죄가 혈통으로 흘러 내려오는 그 속에 아버지의 죄의 흐름보다는 어머니의 죄의 흐름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정자 한 마리 속에 죄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어머니의 죄는 몽땅 흘러 들어간 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전도관의 피 사상은 성경연구 교제에 반영되었다. 예를 들면, 오묘-성경연구교제 제3장 타락론, 피의 원리에 보면,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하나님께 받은 순수했던 생기(피)가 변질되었다(사 5:1-4; 렘 2:21-23). 그리고 피가 성관계를 통해 서로 섞임으로 변하여 더러워져서 썩게 되었다(사 4:4; 시 72:14). 더러워진 피 속에서는 악만이 나오는(마 12:34-35; 15:18-20; 눅 6:45) 바, 따라서 근본 피가 맑아지기 전에는 선을 행할 수가 없다(렘 13:23).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내 피를 마셔야 너희 속에 생명이 있다고 하신 것이다(요 6:53).
이와 유사한 가르침은 유전 죄에서도 발견된다.「오묘-성경연구교재」제9장 성신론-피의 원리에 의하면 ”생명은 피에 있나니(창 9:4) 인간이 범죄하여 죽게 된 원인은 피가 더러워졌기 때문이다(사 4:4; 잠 4:23; 렘 17:9-10; 시 51:5; 고전 7:14; 레 17:11). 죄도 피를 통하여 유전되나니 그런즉 피 흘림이 없은 즉 사유함이 없다(히 9:22). 죄 까닭에 죽게 된 인생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행한 설교에서 “내 피를 마셔라”. 그래야 네 속에 생명이 있다고 하셨다(요 6:53). 정리하면 피 속에 죄가 들어 있어 그 죄가 자손에게 흘러 유전된다. 그런데 박태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에게도 아담으로부터 유전된 죄 많은 피가 마리아를 통해 흘러들어 갔으니 예수는 죄 덩어리라고 하였다.
4/ 죄와 불의 역사
한편 박태선의 예수의 피는 거룩한 피라는 주장은 마리아의 죄가 젖줄을 통하여 흘러 들어가 예수는 죄 덩어리라고 한 것과는 상반된다. 그러나 이것은 시기적으로 전후반기의 박태선의 주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경의 알파와 오메가(상권), 물과 피의 증거시대를 보면 첫 증거 밖에 모르는 자는 불(火)이 임하면 다 된 줄 알고 또한 그것이 가장 큰 은혜인 줄로 자신하였다. 그러나 불은 죄를 많이 범한 자에게 가장 많이 임하고, 죄를 적게 범한 자에게는 그 정도에 따라 조금 임하게 된다. 그러므로 빨리 그 죄를 불로 소멸 받은 후 생수로 연결함을 받아야 한다.
불로 죄를 소멸받고 생수가 완전히 이루어지면 그 다음 마지막으로 피의 증거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성경의 알파와 오메가(상권)」제6장, 사망의 군세를 깨뜨린 보혈의 능력에서도 발견된다. 책에서 박태선은 그리스도의 피는 흠과 티가 없는 순결한 보배로운 피이다. 거룩한 피이다. 이 피를 마시는 자마다 아담으로 인하여 더러워진 피, 즉 죄악의 피가 깨끗함을 얻어 정결하게 된다. 그리고 박태선 장로 설교집(제2집), 7장 피의 구분에서 박 장로는 피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성신을 피라고 하였다.
그러나 정통교회에서는 예수에게는 마리아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거룩한 피임을 강조하였다. 한편 최근 한기총 이단대책협의회 대표 통합측의 최삼경 목사는 월경잉태설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핵심은 마리아의 경수를 통해 예수가 태어났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우리와 성정이 달라서 구원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성경의 가르침과 의미를 날조 왜곡하고, 나가서 타락 전 첫 사람 아담과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이론을 파기하였다.
5/ 성경과 신학적 궤변
(1) 인간론과 기독론 부정: 박태선은 통일교의 문선명과 같이 인간과 우주의 창조는 수억년 전에 자칭 하나님인 자신이 하였다. 1987년의 한 설교에서 박태선은 3조억년전에 인간을 각기 다른 혈액형, 모양에 따라 치밀하게 계산된 일정한 수를 흙이 아닌 무에서 창조하였다. 그 근거로 그는 인류의 역사를 단군신화와 아담, 하와의 기록에서 찾았다. 즉 아담과 하와는 한민족을 이루어 전인류의 조상이 되었고,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하와는 유태인과 서양 오랑캐를 이루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창조된 인간은 아담과 이브의 타락, 선악과를 따먹음(창 3:7)으로 피가 더럽혀졌다. 이 변질된 피가 그들의 후손에게 유전되었으며, 성경의 모든 언약은 피와 직결되었다고 하였다.
성경은 극 소수를 제외하면 음란경인데, 이는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를 증거한 제자들이 금수의 후손이라 무식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수많은 족장들이 첩을 거느렸고, 롯의 행위나(호 4:14), 다윗의 범죄 등 성경전체의 음란한 소리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천국을 말하는 등의 이률배반적인 말들로 가득차 있음을 예로 들었다. 그러므로 성경은 고귀한 백의 민족인 우리에게 불필요하며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가 아닌 감람나무라고 하였다.
박태선의 신앙촌에서 죽으면 초신 자는 소사에 성숙한 신자는 덕소에 매장하였다. 그리고 기장에서 죽은 자들도 덕소에 매장하였다. 그런데 박태선은 기장 신앙촌 정문 언덕위에 왕능처럼 큰 가족 무덤을 조성했는데 밤새 불이 켜져 있다. 이곳에 자신의 조부와 죽은 딸 형제, 죽은 부인을 장사하였다. 그는 설교에서 생수를 마시면 시체가 썩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장할 때 수고한 일꾼들에 의하면 시체는 완전히 썩었다.
(2) 성경의 언약신학 파괴: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핵심 사상은 창조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와 타락으로 인한 징벌과 심판이다. 이 가르침은 창세 이래 지금까지 정통 기독교인들이 믿어왔다. 그러나 자칭 하나님 박태선은 이 모든 가르침을 부정하고 오히려 성경 이사야서와 호세아서, 계시록에 나타난 말씀에 기록된 내용을 98%가 거짓이라고 하면서 감람나무가 곧 자신이라고 하였다.
말세에 그는 하나님의 전권 대사로 이 땅에 나타나, 죄를 구분하여 심판하고 의인을 불러 그 수가 차면 천년성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은 진리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하여 그는 이단의 교주가 되었다. 그는 더욱이 예수님의 재림을 좌우할 수도 있고 악조건에서는 공산치하에 예수를 재림시키고, 호조건일 때는 평화롭게 재림케 하여 자기들이 왕이 되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한 그가 성령은 감람나무이며, 감람나무는 박태선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그는 삼위일체의 제삼 위격인 성령으로 자신을 신격화 하였다. 박태선은 안찰로 자신의 권위를 내세웠고, 이를 반대파에게 강압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는 반대자에게 안찰 할 때 마귀가 들렸다면서 눈에서 피가 나오도록 힘있게 안찰하였다. 어떤 경우에는 배 위에 올라 탄 채 발로 밟고 팔을 붙잡고 눈알을 비벼대어 다시는 배신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 밖에도 박태선은 이적과 기사를 조작하였다. 대표적으로 성화사건을 보도한 동아일보사를 습격하였고, 이 후 만나가 내렸다며 몇몇 간부들에게 공개했으나 백색 곰팡이였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피가 맑으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테스트 중에 봉변을 당하였다. 그리고 박태선은 자신은 식물성 영체이므로 고압선에 연결시켜 놓아도 감전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믿는 자도 역시 비감전체가 된다고 하였다.
6/ 망언록 비판
(1) 신앙촌(천년성): 박태선은 이곳은 영원한 천년성으로 죄가 없으며, 혹 이곳에서 죽어도 죄를 짓지 아니하면 영생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 거주하는 자들이 원망과 불평, 범죄가 속출하자 신자들의 의혹이 증가하였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 박태선은 첫째 울타리, 둘째 울타리, 셋째 울타리를 건설하여, 이곳에서 단련된 자를 선발할 것이라고 기만하였다.
박태선은 자신의 부활설에 대하여 자유당 이기붕과 민주당 장면 총리가 자신을 투옥 시켰기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이라고 하였다. 이렇듯 자신을 죽이면 3일 반만에 죽었던 자가 살아나서 공중으로 올라갔다고 백마를 타고 순교자들의 영과 같이 지구에 내려와서 세상의 2/3는 멸망시키고, 자기는 구약의 다니엘보다 큰 선지자라고 하였다.
(2) 이긴 자: 박태선은 계 2:17절, “이기는 그에게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에서 흰 돌을 받은 자는 동방의 의인이요 이긴 자라 하였다. 그는 자칭 우상을 쳐부순 돌이며, 장차 흰 돌을 받아 산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자이다. 이는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돌은 장차 철장을 가지고 나타날 이긴 자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긴 자란 창 32장, 얍복 강에서 야곱이 여호와의 사자와 밤새 씨름하여 받은 이스라엘에서 기원하며,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3) 감람나무: 박태선은 슥 4:11-14절과 계 11:4절에 근거하여 성경의 주인공은 감람나무라고 하였다. 그는 감람나무를 통해서 주님이 자신과 함께 하시는 것을 표현하였다. 그렇게 그는 주님, 예수님을 X세끼라고 모독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치 물욕에 사로잡혀 오만하게 행동하면서 수전노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성경의 주의 종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자신은 죽지 않고 영생하는 소위 천년성의 주인이라 하였다. 그는 곧 바로 성경에 감람나무는 두 계절로 하나는 아론계열의 제사장과 다른 하나는 다윗 계열의 왕 가계를 말했으나 성경에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두 감람나무는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의미하는바,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고 성취하는 두 인물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이 두 직분, 대제사장직과 왕 직은 그리스도가 완성하셨다(요 18:37; 19:19-22; 히 7:14; 8:12; 계 11:15; 19:66 참조). 하지만 박태선은 자신이 14만 4천을 구속해 줄 구세주요 어린양이며,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자이다. 죄인은 오직 감람나무를 통해서 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1980년 작성된 전도관 헌정서 8개항 중 제4항의 감람나무는 예수가 부활 승천 후 보내신다는 보혜사 성신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성경의 두 감람나무는 제사장 아론의 계열인 여호수아와 다윗 계열인 스룹바벨을 말하며, 헨드릭슨과 박윤선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예표로 보았다.
(4) 이슬성신: 성경에 의하면 인간의 비극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와 타락에 기초한 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한 이 죄의 해결이 모든 불행의 단초임을 제시한다. 그런데 천부교 박태선은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원인을 죄로 간주하고, 이 죄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 의하면 “우리 인간은 1차 천국에서 범 죄하여 그 죄 값으로 1차 지옥인 지구에 창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의 모든 것은 사망의 신인 마귀로 구성되어 썩고 죽게 된다고 하였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은 죄의 까닭에 죽게 되었고, 죄를 완전히 벗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박태선은 기성 종교를 현재 상황을 개선하거나 인격 수양의 수단으로 간주하였다. 그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기성 종교의 가르침과 그 수준에 안주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천부교는 참 종교의 근본 목적은 죄 문제를 해결하여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다. 죄로 죽을 인간의 구원은 참 감람나무인 이슬성신 자신이 이룬다고 하였다.
따라서 자칭 동방의 의인이요 감람나무, 이긴 자인 박태선은 타락한 인간의 죄는 이슬성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박태선은 호 14:5-7절,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는 존재는 감람나무와 같다”에 근거하여 동방의 의인은 감람나무 자신임을 천명하였다. 그에게 하나님의 신이 이슬과 같이 임하여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부어주게 하셨다. 그리하여 황무지 같은 마음이 백합과 같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실패자이므로 그를 대신한 자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온 하나님이다.
따라서 천부교의 감람나무는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박태선을 가르친다. 그가 직접 이슬성신을 내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람나무는 그 것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 땅에 왔다. 이러한 진리는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나 바울, 요한은 몰랐고, 예수는 보고 알았으나 침묵하였다. 오직 욜 2:29절,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는 자, 곧 자신 만이 그 비밀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성령의 은사이며 이를 내리는 자가 곧 감람나무, 자신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본문의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가 밤새 이슬같이 선민 이스라엘에게 임하여 그들을 축복하실 것을 가르친다. 박태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박태선은 그 증거로 자신의 초창기 천막집회 시절 기성교회 목사들 대부분, 약 2,000여 명이 박 장로에게 안수를 받았고, 그들이 처음에는 그 의미를 몰랐으나 이 후 ‘이슬같이 내리는 은혜’를 자신들의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입으로 소리 높여 증언했다.”면서 “그 까닭은 일찍이 사람들이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던 성신의 은혜가 폭포수와 같이 쏟아져 내리고 뭇 사람들의 죄가 타는 냄새와 하늘의 향취가 진동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은혜는 지금도 계속하여 내리고 있다.”고 하였다.
박태선에 의하면 이슬성신의 하강 광경은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있으나 성화 형태로 조직된 사진에 찍혔다. 그런데 천부교도들은 1990년 2월, 박태선의 사망 후에도 여전히 이슬성신이 동일하게 임하고 있으며, 그 증거가 바로 생명수라고 하였다. 박태선은 성신은 향기로운 이슬같이, 급한 바람 같이, 불과 같이, 생수로 임한다고 하였다.
박태선은 말하기를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요 3장의 니고데모와 행 8장의 빌립은 성신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딛 3:5절을 기초로 성신은 중심의 죄와 악독을 태우는 고로 이 부흥회는 죄를 태우는 냄새가 화장터에서 송장 태우는 냄새와 같다. 모두 코로 이 냄새를 맡을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이 성신의 일을 받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는 육에 속한 사람이다.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일 뿐이다. 전형적인 이단의 사설일 뿐이다.
(5) 동방의 의인: 그는 자신을 동방의 의인으로 간주하였다. 성경 사 41:2절에 의하면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은 동방의 한 사람이다. 그리고 41:9절, “땅 모퉁이에”와 25절, “동방의 해 돋는 곳에”는 한국 땅을 묘사한다고 하였다. 이유는 이사야 선지자의 생존 당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동방의 해 돋는 곳, 땅 모퉁이는 중국 대륙 오른 쪽 모퉁이에 위치한 한반도이다. 일본도 자국을 동방의 해 돋는 곳이라 하지만 사 41:1절, 섬들은 잠잠하라고 하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이 없다. 무엇보다 섬들은 지중해 연안의 모든 이방 나라를 가리키며, 41:9절의 땅 끝 땅 모퉁이는 아시아 대륙의 한 쪽 끝에 붙은 한국이 아니라 갈대아 우르 지방 내지 세계인 중에서 택하였음을 비유적으로 가리킨다. 한 반도 중에서도 북한과 남한을 구별하고, 감람나무는 사 41:25절 말씀대로 북방에서 와서 이루게 된다고 하였다. 결국 아시아 실제로 박태선의 고향이 평북 덕천으로 북방에서 오게 한 사람이 바로 박씨 자신이라는 것이다. 이는 통일교의 문선명이 계 7:2-3을 인용하여 재림주는 동방의 나라 한국에 임할 것이라는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성경이 의미하는 동방의 의인은 바사 왕 고레스(B.C. 558-529)를 가리키며, 해 돋는 곳은 바벨론의 북쪽 지역인 메데를 가르친다. 41:25절, 한 사람은 고레스를 의미하며 북방은 북한이 아니라 바벨론의 북쪽에 있는 메데 지방으로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이다. 그리고 해 돋는 곳은 극동이 아니라 바벨론의 동쪽에 있는 바사를 가리킨다.
(6) 생명수: 박태선은 생수의 중요성을 요 4:1-26절,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신 말씀에 기초하였다. 그는 성경을 왜곡하여 인간은 원죄로 피가 더러워져 질병과 사망을 맞게 되었다. 예수는 자신이 죄인이므로 영원한 생수를 줄 수 없고, 감람나무요 참 하나님인 자신이 이슬성신과 성령을 통해 생수를 강같이 부어준다. “생명수”는 ‘이슬성신이 담긴 물’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보기 흉한 시신도 아름답게 변화시켜 준다. 생명수로 죽은 시신을 닦으면 아무리 뻣뻣하게 굳은 시신이어도 사지가 부드럽게 움직여지고, 마치 산 사람이 자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천부교도들은 ‘시신이 핀다’는바, 하나님은 육신을 벗으신 지금도 여전히 시신이 아름답게 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이슬성신이 지금도 임하시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였다.” 그리고 생명물은 과학적으로 영생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감람나무가 주는 생수를 마시면 영생한다. 이제는 은혜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설교 10시간 듣는 것 보다 안찰 한 번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의인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 하였다. 그리하여 예수교 전도관 신도들은 이를 받기 위해 행렬을 지어 덕소로 몰려들었다. 박태선은 자신의 안찰은 곧 죄사함이요 치유함이며 의인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가르쳤다.
(7) 자유 율법: 이는 마음으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천부교 이해의 중요한 키워드이다. 교주 박태선은 얍 2:12절, “너희는 말에나 행실에나 장차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로 알고 행하라”는 곧 자유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하였다. 그가 말한 자유율법이란 양심의 법으로 예컨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때 곧 살인한 것과 같으며 탐심을 품을 때 벌써 도적 죄를 지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생활에서 말씀이 요청하는 이른 바, 성숙한 삶의 실천, 구원의 완성을 의미하였다.
한국천부교전도관유지재단의 이사장(63)은 대학 졸업반 때 ‘소수집단’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얻기 위해 신앙촌을 방문하였다. 그 때 그곳 거주자들의 ‘맑은 영혼’에 매료되어 신앙촌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그는 이전 “기성교회에 다닐 때는 십계명만 지키면 구원을 얻는다는 식의 설교를 듣다가, 자유율법과 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선포하는 박태선의 말씀을 듣고 ‘이곳에 구원의 진리가 있구나’ 하고 깨달아 개종하였다.” 또한 대기업을 포기하고 신앙촌에 입사한 이 씨(29)는 “자유율법은 요즘 젊은이로서는 상상 할 수 없는 수준 높은 계율이다. 천부교의 죄에 관한 개념과 기준은 어떤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예민하다”고 하였다.
천부 박태선의 학문적 근거: 박태선 장로가 하나님이심을 입증하는 근거는 고전과 정감록, 격암유록에서 발견된다. 먼저 고전 송사에 의하면 지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한다. 이것은 성경의 지혜를 뱀과 같이 하라는 것과 연관되었다. 송사의 기록과 성경 기록의 차이는 성경은 지혜를 뱀과 같이 하라고 했을 뿐 뱀의 지혜를 따르라고만 하였다. 뱀의 정체, 지혜의 방법론은 무시하였다. 박태선은 성경은 극 소수를 제외하면 음란경인데, 이는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를 증거한 제자들이 금수의 후손이라 무식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수많은 족장들이 첩을 거느렸고, 롯의 행위나(호 4:14), 다윗의 범죄 등 성경전체의 음란한 소리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천국을 말하는 등의 이률배반적인 말들로 가득차 있음을 예로 들었다. 그러므로 성경은 고귀한 백의 민족인 우리에게 불필요하며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가 아닌 감람나무라고 하였다.
7/ 결론
지금까지 살펴 본 대로 천부고 망언록 “하나님 말씀”은 시작부터 끝까지, 간행사를 포함하여 심지어 일러두기까지, 다만 각주 274-296에 수록된 성경의 인용 외에는 온통 거짓과 음해로 점철된 망언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이러한 망언록에 현혹되어 따르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이 가슴아프다. 앞에서 간략히 살펴 보았지만 한마디로 망언록 “하나님 말씀”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이유는 3가지로 정리하였다.
(1) 망언록 “하나님 말씀”이 참으로 그들이 믿고 따를 만한 책이라면, 광화문 교보나 종로2가의 종로서적, 그 밖에 서점에서 판매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아쉬운 때 열심히 가르치고 실천하여, 포교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 만의 제약된 공간에서 신앙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매우 염려되는 바이다.
(2) 고찰한 대로 자칭 하나님 박태선은 생전에 자신은 3조 살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고, 또한 자신이 영원전에 이 세상 천지 만물을 창조했다고 주장했으나 자신의 병든 몸 하나 관장하지 못한 채 1990년 2월 7일, 71세로 사망하였다. 지금은 부산 기장에 묻혀있지만, 누구도 참배할 수가 없다. 이것은 교주 박태선뿐 아니라 사이비 이단들이 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교주의 죽음과 함께 몰락하였다.
(3) 성경은 98%가 거짓이라며 왜곡하고 부정하고 모독한 사람이, 혹 그 안에 2%가 진실인바, 그 2%가 자신을 가르친다면, 이는 실로 소가 웃을 일이다. 초기에는 신앙 생활에 열심이었던 자가 교회 장로가 되어서는, 마치 개구리가 올챙이 때를 망각하듯이, 받은바 은혜를 배은망덕하여, 결국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정하는 우를 범하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무자비하게 이현령비현령 활용하였다. 문제는 자신만 성경을 곡해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절망으로, 혹세무민하였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이단은 신속히 척결되어야 할 것이다. 주님의 크신 은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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